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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실 배수구 냄새는 어떻게 잡을까?

    욕실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대부분 배수구 덮개 아래 트랩에 낀 머리카락과 비누 찌꺼기가 썩으면서 나는 것이다. 덮개를 열고 트랩 부품을 꺼내 머리카락을 걷어 내고 솔로 닦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주면 냄새가 바로 줄어든다. 일주일에 한 번 머리카락만 걷어도 냄새의 절반은 사라지고, 한 달에 한 번 트랩을 분해해 닦으면 거의 나지 않는다.

    욕실 바닥 배수구는 덮개를 들어내면 안에 컵 모양의 봉수 트랩이 들어 있다. 이 컵에 물이 고여 있어야 하수관 냄새가 올라오지 못하는데, 머리카락이 컵을 메우면 물이 제대로 안 고이고 찌꺼기가 썩는다. 컵을 돌려 빼서 머리카락을 손이나 나무젓가락으로 걷어 내고, 컵과 배수구 안쪽을 칫솔과 중성세제로 닦은 뒤 제자리에 끼우고 물을 부어 봉수를 채운다. 장갑을 끼고 하면 5분이면 끝난다.

    트랩을 닦아도 냄새가 나면 배수관 안쪽에 쌓인 찌꺼기가 원인이다. 베이킹소다 반 컵을 배수구에 붓고 식초 한 컵을 부어 거품이 올라오면 30분 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흘려보낸다. 기름기와 비누때를 떼어 내는 데 효과가 있다. 그래도 안 되면 시판 배수관 세정제를 쓰되 염소계 제품은 금속 배수관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용량과 시간을 지킨다. 오랫동안 안 쓴 욕실은 봉수가 증발해 냄새가 올라오는 것이니 물 한 바가지를 붓는 것으로 해결된다.

    세면대 배수구 냄새는 아래쪽 U자 관에 머리카락이 걸린 경우가 많다. 세면대 밑 관의 너트를 손으로 돌려 풀면 U자 부분이 빠지고 안에 낀 머리카락과 때를 꺼낼 수 있는데, 다시 끼울 때 고무 패킹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해야 물이 새지 않는다. 배수구에 거름망을 끼워 두면 머리카락이 관까지 내려가지 않아 이 작업을 할 일이 거의 없어진다.

    냄새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리카락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배수구 거름망 하나와 일주일에 한 번 걷어 내는 습관, 그리고 샤워 뒤 뜨거운 물을 잠깐 흘려 찌꺼기를 씻어 내리는 것만으로 욕실 냄새는 거의 사라진다.

  • 샤워기 헤드 물때는 어떻게 없앨까?

    샤워기 헤드에 낀 하얀 물때는 구연산 물에 하룻밤 담가 두는 것으로 대부분 없어진다. 물때는 수돗물 속 칼슘과 마그네슘이 굳은 석회라서 산성 용액에 녹는데, 구연산은 산성이면서 냄새가 없고 금속을 덜 상하게 해 샤워기에 쓰기 알맞다. 분사 구멍이 막혀 물줄기가 사방으로 튀거나 수압이 약해졌다면 그 원인도 물때이니 같은 방법으로 해결된다.

    방법은 샤워기 헤드를 호스에서 돌려 빼고 비닐봉지나 대야에 미지근한 물 1리터와 구연산 두세 스푼을 풀어 헤드를 완전히 담그는 것이다. 헤드가 안 빠지는 일체형이면 봉지에 용액을 담아 헤드를 넣고 고무줄로 묶어 매달아 둔다. 가벼운 물때는 1시간, 굳은 것은 하룻밤 두면 되고, 꺼낸 뒤 칫솔로 구멍 부분을 문지르고 물을 세게 틀어 안에 남은 찌꺼기를 밀어낸다. 구멍이 고무로 된 헤드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비비기만 해도 석회가 떨어진다.

    구연산이 없으면 식초를 물과 1대 1로 섞어 써도 되는데 냄새가 남고 크롬 도금을 뿌옇게 만들 수 있어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라 물때에는 효과가 없고 미끈한 비누때를 닦을 때나 쓴다. 락스는 석회를 녹이지 못할뿐더러 금속을 부식시키니 샤워기에는 쓰지 않는다. 필터형 샤워기는 필터를 빼고 헤드만 담가야 필터가 상하지 않는다.

    물때를 닦은 김에 호스 연결부의 고무 패킹과 수전 쪽 거름망도 확인한다. 수압이 약한 원인이 헤드가 아니라 수전 안쪽 거름망에 낀 녹 찌꺼기인 경우가 흔한데, 호스를 풀면 보이는 작은 망을 빼서 칫솔로 씻으면 된다. 헤드 안에 검은 곰팡이가 보이면 분해가 되는 제품은 열어서 닦고, 안 되는 제품은 교체하는 편이 낫다. 샤워기 헤드는 1만 원대부터 있고 2년에서 3년 쓰면 바꾸는 소모품이다.

    물때는 샤워 뒤 헤드에 남은 물을 털어 두고 한 달에 한 번 구연산에 담그는 습관으로 거의 막을 수 있다. 석회가 많은 지역이라면 샤워기 앞에 연수 필터를 달아 두는 것도 방법이다.

  • 욕실 환풍기는 어떻게 청소할까?

    욕실 환풍기는 반년만 지나도 덮개와 날개에 먼지가 두껍게 쌓여 바람이 절반도 안 나온다. 청소는 전원을 끄고 덮개를 떼어 물로 씻고, 안쪽 날개는 솔과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떼어 내는 것이 기본이다. 30분이면 끝나는 일인데 하고 나면 환풍기 소리가 조용해지고 습기가 빠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먼저 두꺼비집에서 욕실 전등이나 환풍기 차단기를 내린다. 스위치만 끄고 작업하다 누군가 켜면 날개에 손을 다칠 수 있다. 덮개는 대부분 양쪽 고리를 안쪽으로 누르면 빠지는 구조이고 나사로 고정된 것은 드라이버로 풀면 된다. 덮개는 중성세제 푼 물에 담가 묵은 먼지를 불린 뒤 솔로 문지르고 완전히 말린다. 젖은 채 끼우면 먼지가 더 잘 붙는다.

    안쪽 날개와 모터 주변은 물을 쓰면 안 된다. 진공청소기의 솔 노즐로 먼지를 빨아내고, 날개 사이에 낀 것은 마른 칫솔이나 붓으로 긁어낸다. 기름기가 섞여 끈적한 먼지는 알코올을 묻힌 천으로 날개를 하나씩 닦으면 되는데 모터 쪽으로 액체가 흘러 들어가지 않게 천을 꼭 짜서 쓴다. 날개가 분리되는 제품은 빼서 씻어도 되지만 다시 끼울 때 방향을 사진으로 찍어 두는 것이 좋다.

    환풍기를 틀어도 습기가 안 빠진다면 덕트 쪽 문제일 수 있다. 환풍기 뒤에 달린 역류 방지 댐퍼가 먼지에 눌려 안 열리거나 주름관이 꺾인 경우인데, 덮개를 뗀 상태에서 환풍기를 켜고 손을 대 보아 바람이 약하면 댐퍼를 손으로 움직여 먼지를 털어 준다. 10년 넘은 환풍기는 모터 베어링이 닳아 소리가 커지는데 이때는 교체가 답이고, 제품값은 2만 원에서 5만 원 선이며 같은 규격이면 전기 작업 없이 커넥터만 바꿔 끼우는 경우가 많다.

    청소 주기는 3개월에 한 번 덮개만 씻고 1년에 한 번 안쪽까지 하면 충분하다. 샤워 뒤 환풍기를 30분 돌리는 습관과 함께 지키면 곰팡이와 습기 냄새의 절반은 사라진다.

  • 욕실 타일 줄눈 곰팡이는 어떻게 없앨까?

    욕실 타일 사이 줄눈에 낀 검은 곰팡이는 락스를 물에 희석해 바르고 30분 두었다가 솔로 문지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줄눈은 시멘트 성분이라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고, 그 구멍에 습기와 비누 찌꺼기가 쌓이면 곰팡이가 뿌리를 내린다. 겉만 닦아서는 며칠 뒤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곰팡이 균 자체를 죽이는 염소계 표백제가 필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락스와 물을 1대 3 정도로 섞어 분무기에 담고 줄눈에 뿌린 뒤 키친타월을 줄눈 위에 붙이고 그 위에 다시 뿌려 적셔 둔다. 그래야 약이 흘러내리지 않고 줄눈에 오래 머문다. 30분에서 1시간 뒤 타월을 떼고 칫솔이나 줄눈 솔로 문지르면 검은 자국이 풀어지고, 물로 충분히 헹군 뒤 환풍기를 켜 말린다. 심하게 박힌 곰팡이는 같은 과정을 하루 간격으로 두세 번 반복하면 된다.

    락스를 쓸 때는 반드시 창문이나 환풍기를 열고 고무장갑을 끼며, 식초나 산성 세정제와 절대 섞지 않는다. 섞이면 염소 가스가 나와 위험하다. 락스 냄새가 싫다면 산소계 표백제를 뜨거운 물에 진하게 풀어 같은 방식으로 붙여 두어도 되는데 효과는 조금 약하다. 베이킹소다와 과산화수소를 반죽해 바르는 방법도 색이 옅은 곰팡이에는 통한다.

    곰팡이가 줄눈 깊숙이 들어가 아무리 닦아도 검은 기가 남으면 줄눈 자체를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 줄눈 제거기로 긁어내고 새 줄눈제를 채우는 작업인데 재료비는 1만 원에서 2만 원이고 욕실 하나에 반나절이면 된다. 줄눈 위에 바르는 흰색 줄눈 보수제를 쓰면 긁어내지 않고도 색을 덮을 수 있지만 몇 달 지나면 벗겨지기 쉽다.

    곰팡이를 다시 안 보려면 습기를 줄이는 것이 전부다. 샤워 뒤 물기를 스퀴지로 밀어내고 환풍기를 30분 이상 돌리며, 한 달에 한 번 락스 희석액을 줄눈에 뿌려 두는 것만으로 검은 곰팡이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줄눈 전용 발수 코팅제를 발라 두면 물이 스며드는 것 자체를 막아 더 오래 깨끗하다.

  • 무선청소기 필터는 물로 씻어도 될까?

    무선청소기 필터는 대부분 물로 씻어도 된다. 다이슨이나 삼성 제트, LG 코드제로 같은 주요 제품은 프리필터와 헤파필터를 찬물에 헹궈 쓰도록 설명서에 적혀 있고, 오히려 한 달에 한 번은 씻으라고 권한다. 다만 세제를 쓰지 말 것과 하루 이상 완전히 말린 뒤 끼울 것, 이 두 가지를 지키지 않으면 모터가 상하거나 청소기에서 쉰내가 나기 시작한다.

    씻는 방법은 단순하다. 필터를 빼서 먼저 쓰레기통 위에서 톡톡 쳐 큰 먼지를 털고, 흐르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안쪽까지 돌려 가며 헹군다. 뿌연 물이 맑아질 때까지 반복하고, 손으로 꾹 짜서 물을 뺀 다음 세워서 말린다. 세제나 주방세제를 쓰면 필터 섬유에 거품이 남아 미세먼지 포집력이 떨어지고 모터로 세제 성분이 빨려 들어간다. 솔로 세게 문지르는 것도 필터 주름을 상하게 하니 물살로만 씻는 것이 맞다.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 필터는 겉이 말라 보여도 속은 24시간이 지나도 젖어 있는 경우가 많아 최소 하루, 습한 여름엔 이틀은 통풍되는 곳에 세워 둔다. 덜 마른 필터를 끼우면 모터가 습기를 빨아들여 고장 나거나 필터 속에서 곰팡이가 자라 청소기를 켤 때마다 퀴퀴한 냄새가 난다. 드라이어나 보일러 위에 올려 말리면 열에 필터가 뒤틀리니 피해야 한다. 필터를 두 개 사 두고 번갈아 쓰면 말리는 동안 청소기를 못 쓰는 불편이 없다.

    먼지통과 사이클론 부분은 모델마다 다르다. 먼지통은 대부분 물세척이 되지만 사이클론 콘은 전자 부품과 가까워 마른 솔이나 젖은 천으로만 닦으라는 제품이 많다. 설명서에 물세척 금지 표시가 있는 부품은 물을 대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헷갈리면 제조사 앱이나 고객센터에 모델명으로 물어보는 것이 확실하다.

    필터는 씻어 쓰더라도 6개월에서 1년이면 섬유가 늘어나 성능이 떨어지니 교체가 필요하다. 씻었는데도 흡입력이 약하거나 필터에서 냄새가 가시지 않으면 교체 시기다. 물로 씻되 세제 없이, 그리고 충분히 말리기만 지키면 흡입력이 새것처럼 돌아온다.

  • 비데 노즐은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비데 노즐은 한 달만 지나도 끝에 노란 물때와 검은 점이 생기는데, 세정 버튼으로 나오는 자동 노즐 세척만으로는 다 닦이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은 노즐을 꺼내 직접 닦아야 하고, 방법은 노즐 청소 모드로 노즐을 빼낸 뒤 부드러운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끝부분의 구멍까지 문지르는 것이다. 5분이면 끝나는 일이지만 안 하면 세정수가 오염된 노즐을 거쳐 나오게 된다.

    대부분의 비데는 리모컨이나 본체 버튼에 노즐 세척 또는 노즐 청소 기능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노즐이 앞으로 나온 채로 멈추고, 이 상태에서 손으로 잡고 닦으면 된다. 기능이 없는 제품은 전원을 끄고 노즐을 손으로 살살 당기면 빠지는 구조다. 세정 구멍이 막혔으면 이쑤시개로 살짝 뚫어 주되 금속 핀은 구멍을 넓혀 물줄기가 흐트러지니 쓰지 않는다. 노즐 팁이 분리되는 모델은 팁을 빼서 따로 담가 씻는 것이 훨씬 깨끗하다.

    물때가 굳어 칫솔로 안 지워질 때는 구연산을 쓴다. 미지근한 물 1리터에 구연산 한 작은술을 녹여 노즐 끝에 적신 키친타월을 감아 20분쯤 두면 석회가 풀어져 쉽게 닦인다. 베이킹소다 반죽을 발라 두어도 같은 효과가 난다. 피해야 할 것은 락스 같은 염소계 표백제인데, 노즐의 플라스틱과 고무 패킹을 삭게 만들어 물이 새는 원인이 된다. 알코올 스프레이는 살균용으로는 괜찮지만 자주 쓰면 플라스틱이 뿌옇게 변한다.

    노즐만 닦고 끝내지 말고 노즐이 들어가는 본체 입구와 시트 아래 틈도 같이 닦아야 한다. 이 틈새에 곰팡이가 가장 많이 끼고 노즐이 드나들 때마다 그 오염을 묻혀 나온다. 비데 본체를 변기에서 분리하는 버튼이 옆면에 있는 제품이 많으니 두 달에 한 번은 본체를 들어내 변기 테두리까지 닦아 주는 것이 좋다.

    급수 필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마다 교체하라고 되어 있고, 필터가 막히면 수압이 약해지고 노즐에 물때가 빨리 낀다. 노즐 청소는 주 1회, 틈새는 격주, 필터는 반년 주기로 잡아 두면 비데 냄새와 물때 걱정은 거의 사라진다.

  • 아파트 입주청소 비용은 얼마나 들까?

    아파트 입주청소 비용은 전용면적 기준 평당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가 시세다. 25평형이면 25만 원에서 35만 원, 34평형이면 35만 원에서 50만 원이 보통이고, 새 아파트보다 사람이 살던 집을 비우고 하는 이사 청소가 때가 많아 평당 2천 원에서 3천 원 더 받는다. 서울과 수도권이 지방보다 조금 비싸고 주말과 이사철에는 웃돈이 붙는다.

    기본 비용에 들어가는 작업은 거실과 방 바닥, 창틀과 섀시 레일, 주방 싱크대 안팎, 욕실 타일과 변기, 베란다, 붙박이장 안쪽, 현관, 전등 갓 닦기 정도다. 새 아파트는 시공 때 묻은 시멘트 가루와 보양 테이프 자국, 실리콘 찌꺼기를 긁어내는 데 시간이 가장 많이 들고, 이 작업이 일반 청소와 다른 입주청소만의 핵심이다. 바닥 왁스 코팅이나 줄눈 시공, 새집증후군 베이크아웃, 에어컨 분해 청소는 별도 항목이라 각각 5만 원에서 20만 원이 더 붙는다.

    업체마다 가격이 다른 이유는 투입 인원과 시간 때문이다. 34평형을 3명이 5시간쯤 하는 것이 표준인데, 싼 곳은 2명이 3시간에 끝내 창틀 레일이나 싱크대 상부장 위 같은 안 보이는 곳을 건너뛴다. 견적을 받을 때 몇 명이 몇 시간 작업하는지, 섀시 레일과 상부장 위와 베란다 배수구가 포함인지 물어보면 가격 차이의 이유가 드러난다.

    예약은 입주 2주 전쯤 잡는 것이 좋고, 사전점검 뒤 하자 보수가 끝나고 가구가 들어오기 전 빈집 상태에서 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크다. 가구가 들어온 뒤에는 옮기는 작업이 생겨 추가 비용이 붙거나 그 자리를 못 닦는다. 작업 당일에는 물과 전기가 들어와야 하므로 입주 전이면 관리사무소에 미리 신청해 둔다.

    청소가 끝나면 바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틀 레일에 손가락을 넣어 보고, 싱크대 상부장 위와 세탁기 자리, 욕실 환풍구 덮개 안쪽을 보면 꼼꼼히 했는지 금방 안다. 대부분 업체가 당일 재청소를 해 주지만 다음 날 지적하면 거절당하기 쉽다. 결제는 작업 확인 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파트 입주청소 비용은 30평대 기준 30만 원에서 50만 원이 적정선이고, 평당 단가보다 인원과 시간, 포함 항목을 따져 고르는 것이 돈값을 하는 길이다.

  • 변기 막혔을 때 펑크린으로 뚫릴까?

    변기가 막혔을 때 세면대나 하수구에 쓰는 펑크린 같은 배수관 세정제를 부어 보는 사람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휴지나 배설물이 뭉쳐 막힌 변기는 펑크린으로는 잘 뚫리지 않는다. 펑크린은 머리카락과 기름때를 녹이도록 만든 알칼리 세정제라 변기 안의 많은 물에 희석되면 힘을 못 쓰고, 막힌 원인이 휴지 뭉치나 이물질이면 녹지도 않기 때문이다.

    펑크린의 주성분은 수산화나트륨이다. 물과 만나면 열을 내며 단백질과 기름을 분해하는데, 세면대처럼 물이 조금 고인 좁은 배수관에서는 농도가 유지되어 머리카락 덩어리를 녹인다. 변기는 물이 서너 리터나 고여 있고 배관이 굵어 세정제가 퍼져 버린다. 휴지는 셀룰로오스 섬유라 알칼리에 녹지 않고 그저 풀어지길 기다려야 하며, 물티슈나 생리대, 아이 장난감은 아무리 부어도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써 보겠다면 주의할 점이 있다. 세정제를 부은 변기에 바로 뚫어뻥을 쓰면 알칼리 물이 튀어 피부와 눈을 다칠 수 있으니 30분 이상 기다려 물을 내려 본 뒤 손을 대야 한다. 뜨거운 물을 함께 부으면 반응열이 커져 도기가 깨지거나 배관 이음새가 상할 수 있고, 염소계 세정제와 섞이면 유독 가스가 난다. 정화조가 있는 집은 세정제가 정화조 미생물을 죽여 냄새가 올라오는 원인이 된다.

    휴지 때문에 막힌 변기는 압력으로 푸는 것이 정답이다. 고무 뚫어뻥을 배수구에 밀착시켜 천천히 누르고 세게 당기기를 반복하면 물이 앞뒤로 움직이며 뭉친 휴지가 풀린다. 뚫어뻥이 없으면 페트병 바닥을 잘라 배수구에 끼우고 펌프질하거나, 비닐봉지로 변기를 덮고 테이프로 붙인 뒤 물을 내려 봉지가 부풀 때 눌러 주는 방법도 같은 원리다. 따뜻한 물 한 양동이에 주방세제를 풀어 붓고 20분 두면 휴지가 미끄러워져 더 잘 내려간다.

    압력으로도 안 되면 변기 뚫는 철사 코일을 넣어 걸린 것을 끌어내고, 그래도 안 되면 이물질이 배관 깊숙이 걸린 것이라 설비 업체를 불러야 한다. 출장비는 보통 5만 원에서 8만 원 선이다. 물이 천천히 빠지는 정도면 아직 완전히 막힌 게 아니니 물을 더 내리지 말고 수위가 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뚫어뻥을 쓰는 것이 넘침을 막는다.

    변기가 막혔을 때 펑크린은 기대만큼 효과가 없고 위험만 더하니, 휴지 막힘은 뚫어뻥과 따뜻한 세제물로 풀고 세정제는 세면대와 욕실 바닥 배수구에만 쓰는 것이 맞다.

  • 현관 타일에 밴 검은 때를 베이킹소다 반죽으로 벗겼다

    현관 타일이 전체적으로 거뭇하게 변해서 물걸레로 닦아도 밝아지지 않았다. 특히 타일 사이 줄눈과 신발장 앞은 검은 때가 눌어붙어 있었다. 현관 매트를 바꿔도 소용없어서 알아보니, 신발 바닥에서 묻어온 흙과 기름이 타일 표면의 미세한 요철에 박힌 것이라 반죽으로 불려 긁어내야 한다고 했다.

    현관 타일은 미끄럼을 막으려고 표면이 거칠게 만들어져 있는데, 그 요철에 흙먼지와 신발 밑창의 고무 가루, 비 오는 날 묻어온 기름기가 쌓여 검어진다고 했다. 물걸레는 표면만 훑고 지나가 요철 속 때는 못 건드리고, 베이킹소다 반죽을 발라 불린 뒤 솔로 문질러야 때가 빠진다는 것이다. 줄눈은 시멘트라 산성 세제를 쓰면 삭으니 알칼리인 베이킹소다가 맞았다.

    먼저 신발을 다 치우고 빗자루로 흙과 머리카락을 쓸어 냈다. 그다음 베이킹소다 한 컵에 물을 조금씩 넣어 치약 정도로 되직한 반죽을 만들어 타일 전체에 얇게 펴 발랐다. 줄눈에는 반죽을 조금 더 두껍게 올렸다. 20분을 두니 반죽이 마르기 시작했고, 그때 물을 살짝 뿌려 다시 적신 뒤 솔로 문질렀다.

    솔은 손잡이 달린 바닥 솔을 썼다. 타일은 원을 그리며 문지르고 줄눈은 줄을 따라 밀었는데, 반죽이 회색으로 변하면서 때가 밀려 나왔다. 신발장 앞처럼 심한 자리는 주방세제를 한 방울 더해 기름을 풀었다. 문지른 뒤 물을 부어 헹구고 밀대로 물을 현관 배수구 쪽으로 밀었다. 배수구가 없는 현관이면 걸레로 두세 번 훔쳐 내야 한다고 했다.

    헹군 타일을 마른 걸레로 닦고 문을 열어 말렸다. 마르고 보니 타일 본래 색이 돌아왔고 줄눈도 회색에서 밝은색으로 바뀌었다. 신발장 앞 검은 자국은 한 번 더 반죽을 발라 지웠다. 마지막으로 줄눈에 코팅제를 발라 때가 다시 스미는 걸 늦췄고, 현관 매트는 밖에서 털기 쉬운 코코넛 매트로 바꿨다.

    현관 하나에 40분쯤 걸렸고 비용은 베이킹소다 한 컵이었다. 이제 비 오는 날 다음에는 물걸레 대신 반죽을 얇게 발라 닦고, 신발은 신발장 앞이 아니라 안에 넣는다. 집에 들어올 때 처음 밟는 바닥이 밝아지니 현관 전체가 넓어 보였다.

  • 냉장고 문 고무 패킹에 낀 검은 곰팡이를 떼어 냈다

    냉장고 문을 닫는데 틈이 살짝 뜨는 느낌이 들어 고무 패킹을 들여다봤더니 주름 사이사이에 검은 곰팡이가 끼어 있었다. 음식이 들어 있는 곳이라 더 찝찝했고, 물티슈로 닦아도 주름 안쪽은 안 닦였다. 패킹을 통째로 바꿀까 하다가 베이킹소다와 칫솔로 닦아 내는 방법을 찾아 해 봤더니 깨끗해졌다.

    패킹 주름에는 문을 여닫을 때 튄 음식물과 손의 기름, 결로로 생긴 물기가 고이는데, 냉장고 문 쪽은 찬 공기와 실내 공기가 만나 늘 축축해서 곰팡이가 잘 자란다고 했다. 곰팡이가 자라면 패킹이 딱딱해져 문이 덜 닫히고 냉기가 새어 전기도 더 든다는 것이다. 락스는 고무를 삭게 하고 음식이 닿는 곳이라 피하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닦으라고 했다.

    먼저 냉장고 전원을 뽑지는 않고 문을 열어 둔 채 작업했다. 따뜻한 물 한 컵에 베이킹소다 한 큰술을 풀어 안 쓰는 칫솔에 묻히고 패킹 주름을 하나씩 벌려 가며 문질렀다. 주름은 손가락으로 당기면 벌어지는데 그 안에 검은 띠가 길게 끼어 있었고, 칫솔 끝으로 긁듯 문지르니 떨어져 나왔다. 칫솔이 안 들어가는 좁은 구석은 면봉으로 밀었다.

    검게 변한 곰팡이가 남은 자리에는 식초를 면봉에 적셔 두드려 두었다가 10분 뒤 닦았다. 식초가 곰팡이를 죽이고 냄새도 잡는다고 했다. 다 닦은 뒤 깨끗한 물을 적신 천으로 두 번 닦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완전히 없앴고, 마른 천으로 주름 안쪽까지 물기를 닦았다. 물기가 남으면 바로 곰팡이가 돌아온다고 해서 드라이어 찬바람으로 한 번 더 말렸다.

    마무리로 패킹에 식용유를 아주 조금 묻힌 천으로 문질렀다. 고무가 마르고 갈라지는 걸 막고 탄력을 되살려 문이 잘 닫히게 하는 요령이라고 했다. 문을 닫아 보니 전보다 착 달라붙었고, 종이 한 장을 끼워 당겨 보니 빡빡하게 걸렸다. 전에는 종이가 쉽게 빠져 냉기가 새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로 한 달에 한 번 패킹 주름을 베이킹소다 물로 닦고, 뭔가 흘리면 그때 바로 닦는다. 10분 걸리는 일인데 5년 동안 한 번도 안 했다는 게 더 놀라웠다. 냉장고 안 냄새가 줄어든 건 덤이었다.